어느 비 오는 날이었어요. 남편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유독 어깨가 축 처져 보이더라구요. 밖에서 사람들에게 치이고 일에 치이다 보면 마음까지 눅눅해지기 마련이잖아요. 그래서 저는 말없이 주방으로 들어가 김치를 썰고 반죽을 준비했네요. 지글지글 전 부치는 소리가 온 집안에 퍼지니까 남편이 주방 근처를 기웃거리며 "오늘 메뉴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거야?"라고 묻는데 그 모습이 마치 소년 같아 웃음이 났네요. 사실 많은 분이 궁금해하시지만 김치전바삭하게 만드는 방법 ** 핵심은 반죽의 온도와 기름의 양 그리고 기다림의 미학에 있더라구요. 오늘 그 20년의 노하우를 담아 아주 상세하게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.김치전의 역사와 유래우리가 비 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떠올리는 이 음식이 언제부터 우리 곁에 있었는지..